경찰 조직내 노동조합인만큼 이들을 바라보는 경계의 눈빛도 감지된다.

김윤환 서울청 경무기획국장은 출범식 축하 인사에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궁극적으로 임용주체가 국민이기 때문에 국민 전체에 봉사하고 그 책임을 다해야하는 의무가 있다”며 “법과 원칙을 강조하는 경찰 조직에 몸담고 있는 만큼 다른 부처 공무원들에게 법을 잘 지키는 모범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뒤이어 축하인사를 전한 정헌재 민공노 위원장은 “이명박 정권이 목을 메는 1% 국민이 아니라 99% 국민을 위해서 모든 역량을 다 바쳐서 헌신 봉사하고 활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도 “촛불집회 과잉진압에 대해 인권위가 경찰청 재발 방지 대책을 권고하고 용산 상가 세입자에 대한 과잉진압으로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가 사퇴하는 일도 있었다. 인권과 생명이 무엇보다 가장 앞에 있고, 그것을 위해 일하는 것이 민주주의”라며 노동조합의 공공의 역할을 강조했다.

경찰청 지부는 10일 현재까지 경찰청 소속 6급 이하의 공무원 중 398명이 조합원으로 가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조합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경찰 조직내에서는 행정부공무원노동조합 경찰청 지부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찰병원지부가 활동 중이다.

박원태 민주공무원노조 경찰청 지부 위원장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