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분규가 장기화 되고 있는 유성기업이 제2의 노조를 설립해 복수노조 체제가 됐다. 21일 대전지방노동청 천안지청은 유성기업 노조(위원장 안두헌)에 노조설립필증을 교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성기업에는 기존 금속노조 산하 노조와 함께 두 개 노조가 활동하게 됐다. 신설노조는 22일 12시 아산시 둔포면 아산공장에서 노동조합 설립 공고 및 조합활동 정상화 선포식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5일 신고서를 접수해 1주일 만에 노조설립필증을 교부받은 신설노조는 현재 공장밖에서 시위중인 기존 금속노조 아산지회를 탈퇴하고 현장으로 개별 복귀한 복귀자 중심으로 73명이 가입했으며, 영동공장 신규 가입인원까지 합하면 150명 규모로 이는 전체 노조원의 약 3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설노조는 담화문에서 "기존 노조가 외부세력에 조종되며 조합원의 근로조건과는 상관없는 정치투쟁만 일관하고 조합원들에게 철저히 희생만을 강요하는데 더 이상 휘둘리며 희생당하지 않기로 했다"며 "신설노조는 법과 원칙을 지키며 조합원의 근로조건과 지위향상을 꾀할 수 있는 길로 나갈 것"이라고 명시했다.
한편 21일 오후 3시 노동부 천안지청에서는 천안지청의 주관으로 오복수 지청장 외 노동부 측 2인, 사측대표로 이기봉 공장장 외 2인, 노조측 대표로 윤영호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외 2인 등 유성기업 양측 대표 간담회가 열렸다.
지난 6월2일 양측 대표가 만나 협상이 결렬된 이후 50일 만에 열린 이날 간담회는 2시간여 동안 진행됐지만 별 소득을 거두지 못한 채 오는 25일 오후 3시 만남을 기약하고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상북도 구미시 수출대로 228(공단동)
TEL : (054) 469 - 7216
FAX : (054) 469 - 7116
Copyright ⓒ 2000 LS Cable Union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