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은 5일 카타르 전력청에서 9100만달러(약 1000억원)어치 송전용 220㎸급 초고압 케이블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으며 카타르 공공사업청에 1100만달러(약 121억원) 규모 1000V급 대용량 케이블 부스닥트(Busduct)도 납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초고압 케이블사업은 카타르 전력청이 경제 발전과 도시화에 따라 늘어난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추진하는 송전망 구축사업이다. 이에 따라 LS전선은 2013년 7월까지 도하 지역에 총 157㎞에 이르는 220㎸ 초고압 케이블과 접속재를 공급할 계획이다.
공공사업청에 납품하는 부스닥트는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당시 선수촌과 사무실로 이용했던 건물을 의료센터로 개조하는 공사에 쓰인다. 부스닥트는 일반적인 피복전선과 달리 금속 피복물 내에 도체와 절연체가 샌드위치 구조로 되어 있어 좁은 공간에서 대용량 전력 전송이 가능하다. LS전선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앞으로 대규모 중동 수주전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점할 것으로 기대한다.
윤재인 LS전선 전무는 "올해 초 재스민 혁명 이후 중동에서 첫 중요 전력 프로젝트를 수주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경제 발전에 따른 국가 기간산업 구축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더욱 적극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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