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된 ‘1인 미디어’ 시대가 온다

블로그와 미니홈피 등이 주도해온 ‘1인 미디어’ 시장이 최근 화   려한 디자인과 통합된 검색기능, 맞춤정보 서비스 제공 등으로   무장해 ‘찾아가는 서비스’로 발전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검색을 통해 ‘일회성’으로 끝나는 블로그   나 일일이 로그인하여 방문해야 하는 미니홈피의 불편함을 해소   시켜줄 다양한 서비스들이 이들과 결합되고 있다.   최근 사용자의 컴퓨터에 바로 찾아가서 온라인 홍보, 마케팅, 개   인 인맥관리에 효과적인 ‘마이링커 넷’, 자신만의 정보를 걸러   전달하는 한글과 컴퓨터의 ‘까탈’ 서비스 등이 관심을 끌며 기존   포털들도 앞다퉈 블로그, 홈피와 연동되는 서비스를 개발중이   다. 네이버 역시 ‘위젯’이라는 데스크톱 서비스를 시범운영중이   다.   블로그나 미니홈피 등이 사용자의 직접 방문을 요구하는 것과   달리 이들 서비스는 사용자의 컴퓨터로 자동 전달되어 직접 노   출되므로 편리하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실제 증권사 애널   리스트나 영업사원, 쇼핑몰 운영자 등은 마이링커 넷으로 고객   관리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마케팅솔루션 개발기업 쇼테크가 개발한 마이링커 넷 서   비스는 진화된 1인 미디어라고 할 수 있다. 마이링커 넷은 보급   된 지 6개월여 만에 ‘나홀로 사장님’ 등 중소기업들 사이에서 인   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7월 오픈한 뒤로 500여개 기업과 1000   명 이상의 개인사용자가 채널을 열었고 50만명의 네티즌들이 마   이링커 넷으로 정보를 얻고 있다.   한번에 무제한의 사용자에게 콘텐츠를 전송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1인 기업 최고경영자(CEO)나 소규모 상인들이 저렴한 비용   으로 고객관리에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스팸 처리되기   쉬운 e메일 광고나 단순배너와 다르게 수용자의 수신 동의절차   를 거쳐 수용자가 필요한 정보를 주기 때문에 관심도도 높다.   네이버가 시범서비스 중인 데스크톱 서비스 ‘위젯’은 검색·메일·   블로그·카페 등 네이버의 주요 서비스와 증권정보·날씨·달력 등   생활정보 등을 웹브라우저 없이 곧바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   징이다.   특히 검색을 이용하면 인터넷과 이용자 PC 속 검색 결과를 함께   보여주고 자신의 블로그에 새 글이 올라오거나 메일이 오면 실   시간으로 알려주며 이용자 설정에 따라 원하는 기능만 선택해   이용할 수도 있다.   한글과 컴퓨터 역시 1인 미디어 서비스와 검색 서비스 등을 결합   한 인터넷 포털 ‘까탈’을 3월쯤 선보인다. 까탈은 웹상에 떠도는   정보들을 필터링해서 이용자들이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   스 SK커뮤니케이션즈도 이달 중순께 네이트닷컴을 통해 이같은   신규 서비스를 시작한다.    “미니홈피, 블로그 등이 주도했던 1인 미디어가 최근엔 로그인   할 필요 없이 찾아가는 기능, 검색 기능을 추가하는 등 진화되고   있다”며 “일반 개인뿐 아니라 소호상인, 중소기업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충성고객을 확보하고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성   이 커 향후 이같은 서비스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