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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가 직접 접수 가능
교통사고를 낸 가해자가 보험
접수를 안 해주고 버틴다면 어
떻게 대처해야 할까? 이런 ‘배
째라’식 운전자를 만나면, 사고
피해자는 당황하게 마련이다.
이럴 땐 고민하지 말고 ‘피해자 직접청구권’을 행사하면 된다.
상대방 운전자가 가입한 보험사에 직접 보험접수를 하고 보험처
리를 받는 것이다. 피해자는 가해자가 입힌 손해에 대해, 보험금
액 한도 내에서 보험사에 직접 보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법률 및
약관에 명시돼 있다. 이때 보험사 혹은 공제사업자도 피해자가
보험금을 직접 청구하더라도 가해자 측으로부터 사고 접수가 되
어 있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보험 처리를 거부하진 않는다. 피해
자로부터 직접 청구를 받은 보험사는 곧바로 가해자 측에 이 사
실을 통지하고, 가해자 측이 보험 접수를 한 때와 동일한 순서로
보험금 지급 업무를 진행한다.
피해자 직접청구권 행사 절차는 비교적 간단하다. 교통사고 피
해자는 관련 증빙자료(교통사고를확인할 수 있는 서류, 손해보
상청구서, 손해액을 증명하는 서류 등)를 준비해 상대 보험사 혹
은 공제사업자에 손해보상금을 청구하면 된다. 보험금 청구를
받은 보험사는 바로 지급해야 할 보험금액을 정하게 되고, 그 날
로부터 10일 이내에 보험금을 지급한다.
사고 가해자가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점은, 정당한 이유 없이
보험회사에 사고접수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큰 손해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제때 사고 접수를 해서 보상 업무가 진행됐
다면 보험금이 10만원만 나갔을 텐데, 가해자가 악의적으로 사
고 접수를 미루는 바람에 보험금이 20만원으로 늘어났다면, 10
만원 차액분에 대해선 보험사가 가해자에게 대신 지급하라고 청
구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사고가 발생하면, 그 즉시 보험사
에 사고를 접수하여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