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거래를 하거나 펀드에 가입하는 투자자들이라면 각 증권사
에서 제공하는 부가서비스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수수료의
일부를 적립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거나 무료로 보험에 들 수
있는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고객이 낸 수수료를 적립해
자동차 할부금이나 리스 비용을 지급하는 ‘오토클럽’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1천만원 이상 예탁자산을 보유하거나 계좌를 개
설한 고객이면 개인이나 법인에 관계없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
다. SK증권에서 계좌를 개설한 뒤 가입신청서를 작성하고 캐피
털사와 할부 또는 리스 계약을 맺으면 된다. 국내외 모든 차량
중 원하는 차종이나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SK증권측은 “오토
클럽 서비스에 가입하고 4천8백만원을 예치한 고객이 한 달에 4
번 오프라인 매매를 하면 NF쏘나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거래 수수료를 마일리지로 적립해 사이버머니로 사
용할 수 있는 ‘엑스퍼트 클럽’을 운영 중이다. 엑스퍼트 회원으
로 가입한 고객은 거래 수수료의 일부를 적립해 인터넷 쇼핑몰
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온라인 고객에게 전문적인 투자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거래수수료의 일정 비율을 포인트로 쌓아주는 ‘W－
온 클럽’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전담직원의 투자상담 서비스는
물론 자금이체 수수료 면제, 청약우대 서비스 등의 혜택을 준다.
또 거래 수수료의 5%를 포인트로 적립해줘 인터넷 쇼핑몰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상담 서비스에 대한 대가로 0.01%의
추가수수료를 받는다는 것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현대증권은 인근 종합병원과 일반 의원, 한의원과 제휴해 고객
들에게 의료상담, 건강클리닉 등 각종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세무사 및 법무사 사무소와 연계해 관련 분야 상담 서
비스를 해주고 있다.
펀드에 가입하면 무료로 보험에 들어주는 증권사들도 많다.
한화증권은 적립식 펀드에 신규 가입한 고객에게 최고 3억원까
지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상해보험을 들어주는 ‘스마트 플랜’ 서
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펀드 누적 적립금이 50만원을 넘어서면
보험 효력이 발생하고, 적립식 펀드의 만기가 지났거나 중도 해
지할 경우 보험 효력은 상실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