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무선인터넷 요금이 억!

최근 휴대전화 요금이 370여만원이 나온 한 중학생이 고민 끝에 자살한 사건이 일어났다. 실제로 이동통신업체에는 무선인터넷 을 쓰다가 월 요금이 100만원 이상 나와 민원이 접수되는 사례 가 적지 않다. 이는 게임이나 동영상 같은 무선인터넷 서비스의 경우 데이터의 양에 따라 최고 분당 수만원까지 과금이 되기 때 문. 요금 고민을 덜기 위한 올바른 무선인터넷 서비스 이용법을 살펴보자.   ◆정액·할인 요금제 이용은 기본 과도한 요금을 막기 위해서는 정액 요금제나 할인 요금제 활용 은 필수다. SK텔레콤과 KTF는 각각 월 2만6000원과 월 2만4000 원만 내면 동영상과 무선인터넷을 포함해서 모든 무선인터넷 서 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를 내놓고 있다. LG텔레콤은 동영 상 서비스를 빼고 월 1만원에 통화료 무제한 무료 요금을 두고 있다.   음악, 캐릭터, 게임, 메신저 등 각 서비스별로도 정액요금제가 있다. 상한을 둔 할인요금제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 SK텔레콤의 ‘데이터 안심정액제’와 KTF의 ‘범국민안심데이터요금’이 대표 적. 데이터안심정액제는 월 1만원을 내면 최대 5만원 상당의 무 선인터넷 서비스를 무료로 쓸 수 있다. 또 사용량이 무료 혜택을 초과할 경우 일반 요금보다 70% 저렴한 요금이 적용된다. 추가 요금은 최대 3만원까지.   KTF의 범국민안심데이터요금은 월 5000원을 내면 최대 2만원 상당의 무선인터넷 서비스가 제공된다. 추가 사용량에 대해서는 70%의 할인율이 적용되며, 추가요금은 최대 2만6000원까지 부 과된다. 두 요금제는 모두 이용자가 지나치게 무선인터넷 서비 스를 사용하는 것을 막는 게 특징이다.   ◆데이터요금 더 줄이려면? 정액요금제를 쓸 경우는 해당되지 않지만, 할인요금제나 일반 요금제를 사용하는 사용자라면 사소한 노하우로도 무선인터넷 요금을 줄일 수 있다. 각 이통사의 유선인터넷 사이트에서 원하는 콘텐츠를 검색해 휴 대전화에서 쓸데없는 검색시간을 줄이는 게 대표적인 예. 또 바 코드나 즐겨찾기 등을 통해 원하는 내용을 한 번에 찾아가는 서 비스도 유용하다.   자신이 자주 가는 콘텐츠를 즐겨찾기로 등록하는 LG텔레콤의 ‘마이메뉴’ 서비스의 경우 휴대전화 클릭 수를 2~3회 줄일 수 있 고, 매번 약 65원의 통화료를 절약할 수 있다. 콘텐츠를 찾을 때 마다 매번 버튼을 누르지 않고 한 번에 누르는 단축버튼 기능도 유용하다.   ◆주의할 점 보통 무선인터넷 통화료라고 부과되는 요금은 정보이용료와 데 이터통화료로 나눠진다. 정보이용료는 영상이나 음악 같은 콘텐 츠를 제공하는 업체가 부과하는 요금이다. 또 데이터통신료는 그 콘텐츠들이 오갈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이동통신업 체들이 부과하는 요금이다. 이동통신업체의 데이터 할인요금제 나 정액 요금제는 이 중 데이터 통신료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다.   때문에 정보이용료가 얼마가 나왔는지 항상 요금내역을 확인해 야 한다. 이용요금은 각 이동통신사의 고객홈페이지에서 알 수 있다. 또 휴대전화에서 별표와 114, 통화버튼 순으로 눌러도 요 금정보를 알 수 있다.   요금이 일정 한도를 넘으면 알려주는 서비스도 있다. SK텔레콤 과 KTF에는 데이터통신료와 정보이용료를 문자메시지로 알려주 는 ‘알리미 서비스’가 있다. LG텔레콤은 휴대전화 요금이 30만 원이 넘으면 두 차례 전화를 걸어서 사용된 요금을 통보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