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길선 올해 월급 전액을 반납키로 했다. 부사장급도 50%나 내놓는다. 임원들의 경우 30%를 반납한다.
올해
임금안을 위임해 준 노조에 감사한다는 뜻에서다. 최 사장은 5일 사내 소식지인 '인사저널'을 통해
"경영실적이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 이라며 "그 일환으로 저를 포함한 전 임원은 경영위기 상황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급여의
전부 또는 상당 부분을 반납키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009540)은 임원들 중 부사장급 이상은 50%, 나머지 임원은 30%씩 올해 급여를 회사에
반납키로 했다.
최 사장의 이같은 결정은 최근 현대중공업 노조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자발적으로 올해 임금안을
회사측에 위임한 것에 화답한 것이다. 아울러 현재의 위기 상황을 경영진이 솔선수범해 헤쳐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인해 우리나라 경제 전반이 매우 어려운 현실에 처해 있다"면서 "우리 회사도 예외는 아닌데 조선사업부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규 수주가 전무하고 기존 수주 물량도 지불 연기, 인도 지연 등의 요청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
"엔진기계사업부도 일부 발주물량의 취소로 당초 생산계획이 대폭 축소되고 있으며 건설장비사업부 또한 판매 부진으로 조업률이 떨어져 기존 인원의 타
사업부 전출과 파견 등을 통해 고용을 유지하는 등의 자구책을 마련하며 비상경영체제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사장은
이어 "현대중공업은 경영위기를 무조건 두려워만 하지 않고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자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며 "혹독한 대내외 환경속에서
노동조합과 사우 여러분이 내려준 용기있는 결단은 향후 어떠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 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회사의 지속 성장을 통해 보람찬 삶이 유지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자"고 밝혔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위물이 맑아야 아래물이
맑다.